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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책임의 시대 (feat. 오송 지하차도 사건) 책임의 시대다. 사안이 벌어지면 필연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대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보다 누가 잘못했는지 누구 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책임자를 찾고 추궁하기 바쁘다. 오송 지하차도 사건은 임시 제방이 무너져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에 갖힌 사람들이 익사한 사건이다. 임시제방을 메뉴얼보다 낮게 설치한 업체, 통제소의 경고를 무시한 행정기관, 시민의 신고를 흘려들은 112, 119 등 총제척 난국이다. 사고이후 원 장관 옆에서 웃던 국장은 곁가지일 뿐이다. 내실을 살펴보면 그럴수 밖에 없었던 다들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 통제소의 경고는 지방도는 도청의 소관으로 업무분장에 따라 내 할일이 아니면 내 책임이 아니기에 항변하는 지방직 공무원, 쏟아지는 수해복구 구조 작업에 바쁜 112, 119. 물이 넘..
착한 아이들은 이제 이 곳에 없다 - 세월호 2014. 4. 16. 기억하며 배가 기울기 시작하며 모두가 당황하고 있을 때 울려 퍼진 방송 지시에 따라 아이들은 가만히 객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 곳을 떠났다. 아니 떠나게 되었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말썽 피우지 말고 잘 다녀오라던 부모님의 말은 부메랑이 되어 가슴에 몽우리가 맺힌다. 가슴을 쳐보지만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왜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하였을까, 아이의 문자에 선생님 말 잘 듣고 있어라고 보냈던 메시지는 가슴팍을 팍 움켜쥐고 떠나가질 않는다. 착한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없다. 이제 어느 누구도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 말을 믿는 이는 없을 것이다. 설사 태풍이 불어와 갑판 위에 올라가면 안되는 상황일지라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따를 사람은 이제 없게 되었다. 아이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이 있기 때문이..
본질에 집중하는 법 본질에 집중하는 법사례1. 알바가 무단결근을 한다사례2. 알바가 자꾸 지각을 한다사례3. 알바가 말을 듣지 않는다.다 좋은 말로도 때론 채찍을 가하기도 했지만, 말로하는 것은 되는 것이 없었다. 말로하는 것은 디-메리트가 없고, 동기부여나 부담감을 주기에 어려움이 있다.말로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본질은 하려는 목적에 부합하는 수단이다. 어느 분은 근로계약서 특약사항에 기재하고, 더불어 복무서약서, 그리고 음성녹음까지 마친다 일의 내용에 대해서는 포스트잇에 적어서 크게 볼 수 있도록 조치한다. 지각을 할 경우 출퇴근기록기를 사용해 마음에 부담감을 가지도록 한다. 모두 다. 필요한 사항들이다. 해야할 부분이고. 결국, 내가 원하는 목표, 결근하지 않는것, 지각하지 않는 것, 빨리 움직이는 것. 바로 목표..
법륜스님 즉문즉설,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선택에 따른 책임이 있을 뿐 인생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사람이 세상에서 살면서 겪는 모든 것을 담아놓는 것이 인생이다. 100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인생이 있고 1,000만명이 있다면 1,000만 개의 인생이 존재한다. 사람의 수만큼 늘어나는 것이 인생이다. 즉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의미이다. 누군가와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은 인생이 아니다. 그냥 표식을 보고 따라가는 헨델과 그레텔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즉 현실적이지 않은 동화 속 삶을 쫓아가는 것이라는 의미다. 남들이 볼 때 그럴듯한 삶을 사는 것이 과연 인생인가. 인생은 누구보다 잘살고 새 아파트에 살고 좋은 차를 몰고 다니는 것에 좌우되지 않는다. 2016년이 시작된지 벌써 10일이 지나가버렸다. 그 시간 동안 당신은 무얼 하고 있었는가. 송년회 모임에 참석하..
발암유발 피자집 사장, 제2의 홍탁집 탄생? feat. 백종원의 골목식당 아니 뒷목식당(?)을 보며 발암유발 피자집, 제2의 홍탁집 사장 탄생일까?SBS백종원의 뒷목식당 아니 골목식당 프로가 연일 화제를 끌어모으고 있다.발암 유발 캐릭터에 나중엔 다시 반성하는 훈훈한 모습까지시청자들을 들었다 논다.함께 욕하다가 문득 기본기와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1. 발암유발 캐릭터, 기본이 안되어 있다.홍탁집 사장에 이어, 숙대 앞 피자집 사장이 발암캐릭터로 하드캐리하고 있다음식장사를 하며기본이 안된 음식, 손님응대겉멋만 잔뜩한 인터넷 홍보.. 최근에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 아들이라는 소문까지 무성하다한마디로 배가 불렀다하는 소리다.사람들은 말한다"저 집은 기본이 안됐어. ㅉㅉ"#2. 카타르시스백종원이 호통을 친다당신, 그렇게 장사를 하며 안된다고레시피가 중요한 게 아니라손님을 대하는 자세가 글러먹었다고 피자집 사..
지렁이 게임(slither.io)속에도 인생이 있다 feat.추천 구글게임 지렁이 게임 속에도 인생이 있다 대도서관이 유튜브에서 하는 지렁이 게임을 보고 시작했다처음엔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만하다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시작하면, 작은 지렁이로 시작한다.큰 놈이든, 작은 넘이든 아니면 주변의 푼돈을 모아 자기 자신을 기른다.대가리를 맞으면 죽는다.큰 놈이 될수록 장면은 더 넒은 시야, 자기보다 작은 넘을 잡아먹기 쉬워진다. 1. 처음에 푼 돈을 모아 어느정도 몸집을 키운다 (월급을 통해 자산을 모은다) 2. 푼돈 끼리 있으면 안된다. 적어도 중간급 이상 경쟁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야빨리 성장한다. (돈이 흐르는 곳에, 성장하는 산업에 속해야만 나도 빠르게 성장한다) 3.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 그러면 빨리 꼬꾸라진다.(적당히 조금씩 먹고, 안전하게 빠져야 한다. 더 먹을..
세월호, 착한 아이들은 이제 이 곳에 없다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적는다라고 쓰고 기억한다고 읽는다.착한 아이들은 이제 이 곳에 없다배가 기울기 시작하며 모두가 당황하고 있을 때 울려 퍼진 방송 지시에 따라 아이들은 가만히 객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 곳을 떠났다. 아니 떠나게 되었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말썽 피우지 말고 잘 다녀오라던 부모님의 말은 부메랑이 되어 가슴에 몽우리가 맺힌다. 가슴을 쳐보지만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왜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하였을까, 아이의 문자에 선생님 말 잘 듣고 있어라고 보냈던 메시지는 가슴팍을 팍 움켜쥐고 떠나가질 않는다.착한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없다. 이제 어느 누구도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 말을 믿는 이는 없을 것이다. 설사 태풍이 불어와 갑판 위에 올라가면 안되는 상황일지라도 그 말을 곧..
인간관계에 드는 생각1 가식으로 대하는 인간관계는 언젠가 들통나기 마련이며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색한 비위맞춤과 맘에 없는 맞장구를 칠 필요는 없다 진실한 관계는 서로가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데 시작한다. 어느한쪽이 갑과 을이라 느낀다면 그 관계는 단순히 비즈니스적 관계가 아닐까? 아는 사람 열명보다 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한명이 더 소중하고 그 사람에게 잘 대해주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계를 맺는 데 노력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진심으로 대하라해서 그 사람이 싫어하는 불필요한 행동을 하거나 진실만을 말하라해서 굳이 상대방이 듣고 싶지않는 말까지 할 필요는 없다 내가 가식없이 진심으로 대할 때 그 사람이 알아주면 고마운 것이지 알아주지않는다고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다만 인연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