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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법륜스님 즉문즉설,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선택에 따른 책임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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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사람이 세상에서 살면서 겪는 모든 것을 담아놓는 것이 인생이다. 100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인생이 있고 1,000만명이 있다면 1,000만 개의 인생이 존재한다. 사람의 수만큼 늘어나는 것이 인생이다. 즉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의미이다. 누군가와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은 인생이 아니다. 그냥 표식을 보고 따라가는 헨델과 그레텔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즉 현실적이지 않은 동화 속 삶을 쫓아가는 것이라는 의미다. 


남들이 볼 때 그럴듯한 삶을 사는 것이 과연 인생인가. 인생은 누구보다 잘살고 새 아파트에 살고 좋은 차를 몰고 다니는 것에 좌우되지 않는다. 2016년이 시작된지 벌써 10일이 지나가버렸다. 그 시간 동안 당신은 무얼 하고 있었는가. 송년회 모임에 참석하면서 바쁘게 산 사람들도 있고 그냥 일상대로 산 사람들도 있다. 가족과 여행을 간 사람들도 있고 영화를 본 사람들도 있다. 모두가 같은 것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담배를 덜 피고 술을 덜 마셔야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생의 길이는 상대적이다. 90살쯤 살면 행복하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10대에 세상을 떠날 수도 있고 40대에 갑작스럽게 심근경색 등으로 세상을 떠날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사람을 불쌍하게 바라볼까. 참 안됐어... 뭐가 안된 건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커서 결혼하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인생이 바람직한 것인가. 모든 인생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고 그 의미가 있다. 


철학자 리처드 로티가 말했던 것처럼 세상에는 절대적인 도덕률이란 것은 없다.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런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런데 빈약한 지식으로 그걸 지키려다가 보면 우기게 된다. 한 사람의 인생은 어떤 다른 이가 규제할 수도 없고 제약을 가할 수도 없다. 그것이 자신의 가족일지라도 말이다. 사회의 통념상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건 온갖 지식으로 무장된 철학자 앞에서 심문(?)을 당하면 결국 좌절감에 손을 들게 된다. 


남자라고 해서 여자라고 해서 이렇게 살아야 된다는 규정은 어디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필자 역시 누군가에게 이러한 인생은 좋은 것이라고 push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항상 고민한다. 과연 그 말이 맞는 것이냐고. 좋은 사람이란 건 자신이 보았을 때 부담이 되지 않는 그런 능력의 대상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필자 또한 누군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 생각에만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 


혼자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는 직업들이 있다. 아무리 상처를 받고 인생의 무게에 힘들어할 때도 말이다. 작가가 불행할 때는 그냥 혼자 견뎌내야 한다. 그걸 못 견딘다면 작가를 때려치워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은 이해 못하는 인생의 길을 살고 걷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코올 도수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증류주를 만들어서 화약에 떨어트린다. 불이 붙지 않으면 불량, 천천히 타면 합격, 활활 불타오르면 좋은 술이다. 이 테스트로 시작된 알코올 도수 테스트는 지금까지 모든 술의 알코올 도수의 단위가 된다. 인생은 그런 단위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람의 가치를 매기려고 한다. 인생의 종류에 동일한 색채를 지닌 삶 따위는 찾을 수가 없다. 소통하지 않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당신의 자만이다. 


Why 나는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데 넌 못하냐. 왜 노력하지 않냐라고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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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답은 없다

누구에게나 한 번 뿐인 인생이고, 누구에게나 시간은 정해져 있으며, 중간에 잘못되면 다시 시작할 수도 없는 이런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정답이란 게 있는 걸까요. 즉, 어떻게 살아야 좋은 인생이었다는 정해진 길이란 게 있는 걸까요.


결과적으로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정답이란 건 존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인생이니까요. 그러니 몇 살에 뭘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건 처음부터 없었던 셈이죠.


물론 인생에서 하면 좋은 것도 있고, 하면 안 된다기보다는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또는 나중에 후회를 만드는 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건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사실상 인생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정해진 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죠.


인생과 성공

인생에서 성공한다는 건 물론 중요합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면 내 입장에서야 좋은 건 맞죠. 하지만 성공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을 했다고 해서 그 인생이 물론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이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란 것이죠.


애초에 성공이란 기준이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실패했다고 할 경우 그 분야에 대해선 아쉬울 수 있지만 정작 인생이란 시각에서 보면 일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기도 하니까요.




고민하는 순간

때로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냐는 고민을 하는 시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말이죠. 또한 그런 고민을 하면 할수록 쉽게 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아무리 성공했다는 제3자의 인생을 공부한다거나, 그냥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고 해도 말이죠.


어떻게 보면 정답이란 걸 쉽게 찾을 수 없는 게 당연할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정해진 정답이란 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수 있지만, 남은 인생에서도 이런 고민에 대한 정답은 평생 동안 쉽게 찾을 순 없을 거고요.


정리

그러니 인생에 정답은 처음부터 없었고, 정해진 방향 같은 것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내가 생각하는 인생이 나에겐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게 낫습니다. 아니, 굳이 정답이냐 틀렸냐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게 그냥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물론 인생에서 하면 좋다고 하는 건 해보는 게 좋고,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는 건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기도 하죠. 또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좋지 않으니 괜한 피해를 주지도 않고요.


만약 이런 식으로 인생에서 고민되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한 번 정도는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내가 인생에서 하려는 일이 뭐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결정이란 걸 내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 결정이 어떤 결정이든 상관없이 이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해봐야, 정답이 어떠냐를 떠나서 최소한 내 인생을 한 단계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니까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선택에 따른 책임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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