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상화폐&코인

코인투자일지3 feat. 해외거래소 이주를 추진하다

반응형


2017. 6월 비트코인 가치가 500만원에 근접했다. 당시 김프는 100%가 끼었다. 월초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은 5~6배의 수익을 거둬들인 시점이다. 이더리움이나 이더리움클래식에 투자했으면 1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벌어들였다. 사람의 심리가 비슷한 게 넣어두고 잊고 있었으면 모를까, 알고 있었다면 그 기간까지 기다리기가 정말 힘들었다. 돈이 2배 3배 되니 투자수익금을 빼고, 너무 많이 올랐다 좀 더 기다리다가 넣자 하는 심리에 기다리니 더 올라서 어 안되겠네 다시 들어가야겠다 라고 하니 또 오르고 그러다 보니 수익률이 장투에 비해 단타가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전문용어로 나는 물렸다. 480만원의 비트코인 가치가 불과 한달만에 240만원으로 반절이상 떨어졌다. 대장격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이 떨어지니 알트코인들은 속절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알트코인이란 쉽게 말해,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다 쉽게. 당시 나는 이더리움에 43만원에 넣고 있었다. 이더리움 가치또한 13만원까지 빠졌다. 역시 비트코인에 비해 알트코인은 열심히 오르고 열심히 더 떨어졌다.

해외거래소 이주를 추진했더 나는 원화로 환급에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대안은 테더다. 테더란, 미국 USD 1달러와 같은 가치를 보증하는 코인이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테더로 변경했으면 큰 손해를 보지 않았을 수도 있어지만, 당시 대쉬나 도지코인 시아코인 골룸 같은 잡코인에 많이 넣어뒀던 나는 떨어지는 하락세보다 기다리면 오르겠지하는 마음이 더 컸다.

이게 존버를 불러왔다. 존버기간은 3개월, 아예 잊고 살았다. 코인만 보면 다시 팔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았다. 하락장에서도 일명 세력들이 주도하는 그들의 세계가 있기 마련이다. 다들 파란불일 때, 빨간불로 나홀로 상승하는 코인들은 보면 배가 아팠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나는 시드머니를 정해놓고 산 존버족에 불과했으니깐 말이다. 9월까지 대하락장에 지속적인 저점 상승이 이뤄졌고, 그 기간 동안 내 투자는 멈췄다. 

10월 드디어 내 수익이 손해를 커버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의 가치가 내가 산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랐고 나는 수익청산을 시작했다. 멍청이였다. 오르면 더 오를꺼라는 걸 몰랐고, 내가 산 지점만으로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 이렇게 나는 이더리움을 3만원에서 사서 60배 수익은 커녕 10배의 수익도 못 얻은 바보가 되고 말았다. 해외거래소는 매번 터지고 느려터진 폴로닉스를 떠나 비트렉스로 다시 또 이주를 추친하고 있었다. 난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이었기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