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2월 1주차 브리핑
한주간의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만든 가상 핫한 뉴스를 모아 제공하는 코인원의 2월 1주차 브리핑입니다.
이번주에는 넴 가상화폐 해킹, 코인원 앱 출시 등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명성에 비해 늦은 모바일 진출이지만, 안정성과 성장을 동반한 코인원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코인원이 제공한 심도깊은 기사, 함께 전달드립니다.
日 거래소 코인체크 5,700억원 넴(XEM) 코인 손실..마운트곡스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해킹 사건
일본 도쿄 기반의 대형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26일(금) 새벽 3시, 5억개에 달하는 넴 코인(XEM)을 해킹당했습니다. 이는 당시 시가로 우리 돈 약 5,700억원으로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피해액 4,6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손해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넴(XEM)은 반나절 만에 25% 추락한 76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하락폭은 3.4%, 리플은 10%로 동반 하락 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암호화폐 전체 시가 총액은 541조원으로 전날 612조원 대비 약 12% 하락했습니다.
맨 처음 해킹 소식이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당시, 넴과 함께 리플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오보돼 다른 암호화폐 중 가장 큰 하락폭이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거래소 측에 따르면 넴(XEM) 이외에 다른 코인들은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사흘 동안 무려 100조원 넘게 올라, 어제 29일(월) 641조원을 기록하며 횡보 중입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역사상 최대 해킹 사건인 코인체크 사태에 대해 집중 분석해봤습니다.
거래소 측: 코인 한 개에 860원 보상, 영업 재개 미확정
현지시각으로 26일(일), 코인체크의 사장단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에 발생한 580억엔, 우리 돈 약 5,700억원에 달하는 희대의 해킹 사건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해커는 지난 23일(금) 새벽 3시 거래소의 핫 월렛(온라인에 연결된 지갑)에 저장된 넴 코인(XEM) 5억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거래소 측은 8시간 뒤인 오전 11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인출을 중단했으며 현재까지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비트코인은 멀티시그 지갑, 이더리움은 싱글시그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돼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해킹으로 인한 피해자는 총 26만 명으로, 거래소는 이들에게 코인 하나당 81센트, 우리 돈 약 840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총 한화 4,518억원 가량으로 전체 손실액의 90%가량을 차지합니다. 거래소는 현재 고객들 각각의 손해액을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서비스 재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코인체크는 일본 엔화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점유율 10위권을 차지하는 대형 거래소입니다. 2012년 설립돼 지난해 8월 임직원 수 71명을 돌파하며 오랫동안 일본 내 주요 거래소로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작년에는 일본의 인기 코메디언인 테츠로 데가와가 등장하는 광고가 전국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코인체크는 지난해 10월에 일본 금융청이 발표한 정식 허가 업체 11개에 포함되지 않으나, 그동안 등록 절차를 밟는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일본 금융청(FSA)은 거래소 측에 해킹이 일어난 경위가 보안 허점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조사하여 2월 13일까지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닛케이 통신은 금융청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 내 또 다른 해킹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거래소들을 현장 조사하고 더 나은 거래소 보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일본 업계 내에서는 자율규제안을 강화하겠다는 움직을 보입니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비트플라이어를 중심으로 한 '일본블록체인협회'와 '일본가상화폐사업자협회' 두 곳이 각각 활동 중입니다. 이번 계기로 두 협회는 통합을 통해 새로운 단체를 발족시킬 방침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