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받아내? 그냥 손절?
나 아침부터 손이 너무 떨려..
아침에 남친번호로 연락와서 전화받으니
어떤 여자분이 본인이 여자친구래.
들어보니 나랑 소개팅하는날 한달전부터 사겼데..
전화할 당시에는 속으로 저런 사람인거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알겠다하고 전화 끊었는데 이게 뭔가싶고 머리가 안돌아가더라고.
근데 나랑 만나면서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사랑한다고 하고 좋아죽겠던 모습들이 다른 여친두고서 그랬다고 생각하니 소름끼치더라..
나한테는 그렇게 어디 모임가는지 누구만나는지 남자있는지 난리치더니..
본인은 바람피면서 나한테 그랬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나.
그렇게 날 사랑스러워하고 예뻐해주면서
다른 사람이랑도 그랬다고 생각하니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지 저혈압때처럼 발끝이 계속 저릿하다..
통화녹음들어보다가 헛구역질났어.
사귀자고 하고 나서부턴 바로 '자기야~자기야' 하더니
사랑한다고 하더니.. 자기한테는 왜 사랑한다고 말 안해주냐고 응석부리더니..
난 또 그거 듣고 아무것도 모르고 귀여워햇네? ㅎ
나 만나는동안 내가 얼마나 우스웠을까
앞으로 사람만날때 사람은 믿을수 있을까
잘 살던 내 인생에 갑자기 그딴 경험하게해서 사람도 못믿게될거 생각하니 너무 화나..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들어야겠는데
전화하니 카톡 전화 다 차단을 햇네?
내가 아까 전화왔을때 그냥 엮이기 싫어서 만난기간 겹친단거 얘기안하고 네네 하고 끊었는데
그거라도 안걸릴려고 저러나싶다가도
이건 뭐 내가 잘못한 사람처럼 차단 당하니 열받아.
사과를 받아도 모자란 판에..
첨엔 그저 웃기고 황당했는데 지금 상황은 너무 화나..
사과받아내?
그냥 똥밟았다생각하고 참아?
추천 댓글
새회사 · z******
응 참아..
나도 똑같은 경험있어서
내남동생이 그새끼한테 전화해서 존나 개쌍욕세게박고 헤어짐
지금 너무너무 좋은사람 만나서 잘산다
액땜하고 좋은사람 만나려고 진통 겪는거야ㅠㅠ
전력거래소· f********
아님. 경험담인데 똥밟았다, 조상이 도왔다 생각하고 이대로 참으면 병됨. 나중에 생각날 때마다 쫒아가서 욕안하고 귀싸대기 안때린게 두고두고 홧병이 돋음. 나도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시간 많이 지나고서라도 쫒아갔는데 그제서야 속이 후련해짐. 사과를 받으라는게 아니라 뭐라도 분풀리게 해야 돼. 너만 생각해. 그래야 나중에도 트라우마가 덜함.
한국수력원자력· i********
사과 받아내고 난리쳐 그냥 넘기면 홧병생겨 풀어야돼